세계 반도체시장이 미국 경제의 호황과 일본경제의 회복 등으로 올해부터 수년간 높은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시카고무역관에 따르면 미국반도체협회(SIA)는 세계 반도체산업 총매출 규모가 지난해 11% 줄었으나 올해는 1천3백80억달러로 4.6%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도체시장 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올해 반도체 매출액이 1천4백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애리조나주 인스태트사도 6%의 신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일본전기(NEC)는 올해 자사의 매출이 18% 늘어날 것으로 전망, 반도체 관련협회와 전문조사기관의 전망치보다 더욱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 70개 반도체업체가 가입해 있는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는 내년 반도체 시장성장률을 20.1%로, 시장조사기관인 캐너스는 19.8%로 전망하는 등 대다수 기관들이 중장기적으로 연평균 15% 정도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낙관적인 분석들은 미국경제의 호황이 지속되고 일본 역시 경기가 지난해부터 호전되고 있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고 무공은 지적했다.
〈박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