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체시장 수년간 호황』…美-日경제 활성화 영향

  • 입력 1997년 7월 16일 20시 43분


세계 반도체시장이 미국 경제의 호황과 일본경제의 회복 등으로 올해부터 수년간 높은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시카고무역관에 따르면 미국반도체협회(SIA)는 세계 반도체산업 총매출 규모가 지난해 11% 줄었으나 올해는 1천3백80억달러로 4.6%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도체시장 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올해 반도체 매출액이 1천4백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애리조나주 인스태트사도 6%의 신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일본전기(NEC)는 올해 자사의 매출이 18% 늘어날 것으로 전망, 반도체 관련협회와 전문조사기관의 전망치보다 더욱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 70개 반도체업체가 가입해 있는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는 내년 반도체 시장성장률을 20.1%로, 시장조사기관인 캐너스는 19.8%로 전망하는 등 대다수 기관들이 중장기적으로 연평균 15% 정도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낙관적인 분석들은 미국경제의 호황이 지속되고 일본 역시 경기가 지난해부터 호전되고 있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고 무공은 지적했다. 〈박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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