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담배社 위법행위 수사…니코틴함량 높인 혐의

  • 입력 1997년 7월 14일 20시 17분


미국 법무부는 담배회사의 위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민간인과 주정부에 담배회사들이 3천6백85억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과는 별도로 담배회사의 범죄행위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스지는 미국의 3대 담배제조회사의 하나인 브라운 앤 윌리엄슨(B&W)사가 불법적으로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높여온 사실이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면서 검찰이 B&W에 근무했던 과학자 제니스 브라보에게 소추를 면제해주는 조건으로 B&W가 불법적으로 니코틴 함량을 높이는 작업을 해온 사실에 대한 증언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연방 검찰은 미국의 3대 담배제조회사인 R J 레이널스 필립 모리스 B&W의 전현직 종업원들을 소환해 증언을 청취하고 있으며 결정적인 증언을 한 종업원에 대해서는 소추면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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