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성 탐사선 패스파인더의 로봇 자동차 소저너가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부터 본격적으로 화성의 암석분석작업에 나섰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오후3시경 소저너가 약 41㎝를 이동해 첫번째 분석대상으로 설정된 작은 암석 「버너클 빌」에 접근, 분석활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소저너의 화성암석 분석작업은 인류가 지난 69년 달에 착륙, 암석을 분석한 사건과 견줄만한 것으로 NASA는 소저너의 암석접근 시간을 「닐 암스트롱 순간」이라고 명명했다.
소저너는 광물의 구성성분을 분석하는 최첨단 장비인 「알파 프로톤 X레이분광기」(APXS)를 사용해 버너클 빌을 분석, 결과를 8일오후 지구로 전송할 계획이다.
버너클 빌은 패스파인더의 지상관측소(랜더)로부터 약 3m 떨어져 있다.
NASA는 버너클 빌을 분석한 뒤 소저너를 곧바로 부근에 있는 보다 큰 암석인 「요기 베어」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이들 암석의 이름은 패스파인더가 지구로 전송한 사진을 보고 NASA의 우주과학자들이 임의로 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