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민 『경제수준 한국 도달땐 中 민주화』

  • 입력 1997년 7월 4일 20시 01분


江澤民(강택민)중국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는 중국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4룡과 같은 수준의 경제 발전이 이룩된 후에야 민주화가 광범위하게 실행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강주석은 최근 오는 10월에 열릴 제15차 당대회 정치보고서의 초안을 작업중인 정책 참모들과 민주화개혁 수위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의 예를 들며 『경제가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해야 민주개혁이 대중화 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경 소식통들은 강주석이 이같은 관점 아래 이번 당대회에서 정치개혁에 대한 성급한 기대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참모들의 민주화 개혁방안을 일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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