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17일 통신대란』…혜성파편,인공위성 파괴

  • 입력 1997년 6월 23일 20시 04분


내년중에 혜성의 파편으로 인해 인공위성이 파손돼 통신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독일의 슈피겔지 최신호가 전망했다. 슈피겔은 33년의 공전주기를 가진 혜성 「템플 터틀」이 내년 2월28일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접근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내년11월17일 통신이 사실상 마비되는 대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주간지에 따르면 템플 터틀 혜성이 태양에 접근할때 초당 15만∼40만개의 운석과 얼음 및 먼지덩어리로 구성된 혜성 파편이 생성돼 초속 25만2천㎞의 속도로 지구의 대기권에 진입, 우주에 떠있는 인공위성 약 5백개와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피터 젠킨스는 『내년과 99년 11월17일 지구로 돌진하는 혜성 파편의 강도가 가장 셀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영국 켄트대의 토니 맥도넬 교수도 『98년과 99년의 11월에 인공위성이 파괴될 위험은 평소의 1만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 캐나다는 이 혜성의 위험 분석에 대한 공동연구에 착수했으며 보험회사들은 천문학적인 보상을 부담할지도 모른다며 불안에 휩싸여 있다고 슈피겔지는 전했다. 〈본〓김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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