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주재하는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는 7일 외부보다 내부로부터의 위협을 국가안보의 주적으로 간주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신국가안보지침을 채택했다.
세르게이 야스트르젬스키 크렘린궁 대변인은 10개의 연방정부기구 전문가들이 1년동안의 연구 끝에 작성한 30쪽 분량의 새 지침이 △세계공동체 속의 러시아 △국익과 러시아의 목표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 △국가안전보장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새 지침은 또 냉전종식으로 수십년간 러시아를 무장하도록 했던 외부위협이 제거됐지만 시장경제로의 이행은 『내부개혁 실천을 어렵게 하는 것과 연관된 많은 위협을 수반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