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 기반공사 7월 착공…KEDO-시공사 합의

  • 입력 1997년 4월 25일 20시 11분


북한 경수로 건설에 필요한 기반시설공사가 오는 7월 착공될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수로 시공을 맡기로 한 현대건설 동아건설 대우건설 한국중공업 등 4개사는 오는 7월부터 기반시설을 건설키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경수로기획단 한국전력 등과 최근 합의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4개사는 올연말 완공을 목표로 약 2백억원을 들여 신포(新浦)사업지 주변의 진입도로와 현장근로자 숙소 및 간이사무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공사를 위해 각사별로 10∼15명씩 기술자를 선정,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어서 총인원은 60명선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현재 공사에 필요한 장비를 선정하는 한편 장비를 북한에 보내는 방안 등을 협의중이다. 시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북한에서 우리 기업이 벌이는 첫 건설사업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그러나 이번 공사가 끝나고 곧바로 경수로 건설의 본사업이 착수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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