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 북경영사부 출발 「3월17일」로 밝혀져

  • 입력 1997년 4월 20일 20시 08분


黃長燁(황장엽)북한노동당비서 일행이 중국 북경에서 중간체류지인 필리핀으로 가기 위해 중국 북경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건물을 빠져 나간 것은 지난 3월17일이었음이 확인됐다(본보 3월17일자 1면보도).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0일 『황씨가 극비리에 영사부건물에서 빠져나온 것은 지난달 18일이 아니라 17일이었다』며 『황씨는 이날 북경교외 모군사기지에서 하루를 더 보낸 뒤 중국군용기편으로 필리핀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초 韓中(한중) 양국은 17일을 D데이로 잡아 황씨를 필리핀으로 옮기려 했다』며 『그러나 양국간에 출국절차에 관한 구체적인 문제들이 완전히 매듭지어지지 못한데다 기상상태가 좋지않아 북경교외의 군사기지에서 하루를 머물게 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문 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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