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치매 확률」,비흡연자보다 2배 높다』

  • 입력 1997년 4월 16일 11시 56분


담배를 피우면 알츠하이머病 등 치매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않은 사람에 비해 2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의 알레위즌 오트 박사는 15일 미국신경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55-1백6세의 노인 7천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오트 박사는 조사기간중 치매가 발생한 사람은 알츠하이머병 1백4명을 포함하여 모두 1백45명이었다고 밝혔다. 오트 박사는 과거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은 전혀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에 비해 치매발생 위험이 1.5배 높았으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도 여성에 비해 남성이 치매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오트 박사와 함께 연구에 참여한 모니크 브레텔러 박사는 흡연이 이처럼 치매위험을 증가시키는 이유는 흡연이 혈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히고 동맥경화에 의한 혈관손상도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 결과는 그러나 흡연이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앞서 발표된 연구보고서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오트 박사는 이와 반되되는 결과가 나온 것은 연구방법에 결함이 있기 때문일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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