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상 『北，중장거리 미사일 배치』

일본 정부는 북한이 최근 일본 대부분의 지역을 강타할 수 있는 '로동-1' 중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日외상이 14일 밝혔다. 이케다 장관은 이날 오키나와(沖繩)주둔 미군 문제를 다루기 위한 참의원 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그러나 일본은 아직 북한의 미사일 배치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의 지지(時事)통신은 이케다 장관의 말을 인용,일본 정부는 사정 1천km 이상인 미사일을 개발해 그중 일부를 배치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케다 장관은 이러한 정보의 출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미국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했다. 이케다 외상은 또 북한이 여전히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으며, 지도층 내부에서 약간의 '불협화음'이 전해지고 있지만 김정일 체제를 뒤엎을 만큼 강력하지는 못하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다수 언론들은 지난주 미국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지난해 10월에 이어 로동-1 미사일의 시험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