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전용 무보증회사채,中企 잇단 부도로 지지부진

  • 입력 1997년 4월 5일 20시 21분


정부가 채권시장 개방계획에 따라 올부터 허용한 중소기업의 외국인투자전용 무보증회사채가 거의 발행되지 않고 있다. 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모두 11개 중소기업이 총 1천4백50억원어치의 외국인전용 회사채 발행을 승인받았으나 ㈜이지텍 한 곳만 오는 15일 50억원어치를 발행키로 확정했을 뿐 나머지는 지지부진하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금리와 환율이 계속 상승세고 기업들의 부도가 이어지자 회사채 인수를 희망하는 외국인투자자가 선뜻 나서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수처를 확보해 발행을 확정한 이지텍의 경우 발행수익률이 연12.11%인데 비해 나머지 10개 업체는 연11%대에 발행하겠다고 승인받아 일부 업체는 실제 발행이 성사돼도 금리를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윤희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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