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외무 『황장엽문제 조속해결 희망…보상 기대안해』

  • 입력 1997년 3월 30일 20시 03분


필리핀정부는 黃長燁(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의 체류와 관련해 어떤 대가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다소 「불편한 심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밍고 시아손 필리핀외무장관은 30일 황비서의 필리핀 체류는 필리핀의 「시민정신」을 시험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제, 『필리핀정부는 남북한의 잠재적인 폭발상황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대가로 어떤 즉각적인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필리핀의 유력일간지 더 필리핀 스타가 보도했다. 그는 또 『황비서가 한국에 돌아갈 때까지는 계속 바늘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일 것 같다』면서 『황비서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필리핀이 국가적인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도 황비서를 보호하고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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