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유태인정착촌 건설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던 팔레스타인 대학생 1명이 29일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사망함으로써 유혈사태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압달라 할리 살라(21)라는 대학생은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예루살렘으로 통하는 도로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이스라엘군의 실탄을 가슴에 맞고 숨졌다.
이스라엘이 지난 18일 유태인정착촌 건설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이후 팔레스타인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의 충돌이 계속됐으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수사결과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는 실탄을 발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발포사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