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또 완벽투구…요코하마戰 1이닝 3타자 삼진

  • 입력 1997년 3월 29일 21시 14분


명예회복을 다짐한 선동열(34·주니치 드래곤즈)이 완벽한 마무리로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선동열은 29일 나고야 돔구장에서 벌어진 개장기념 토너먼트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의 4강전에서 9회초 나카야마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등판, 3타자를 간단히 삼진처리하며 올시즌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주니치가 3-1로 앞선 9회 마지막 수비에 마운드에 오른 선동열은 첫 타자인 6번신도를 볼카운트 2-2에서 헛스윙으로 엮어낸 뒤 7번 사에키도 연속 헛스윙 삼진 아웃시켰다.

자신의 구위에 자신감을 되찾은 선동열은 마지막 8번 다니시케마저 7구째 가는 실랑이 끝에 불같은 강속구로 삼진처리해 주니치를 결승으로 견인했다.

이날 모두 18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선동열은 최고구속 1백50㎞를 마크했으며 올시즌 시범경기를 포함 총 9경기에서 1패 4세이브, 방어율 2.70을 기록했다.

한편 주니치는 30일 오후 3시 한신 타이거즈와 결승전을 가지며 선동열은 변함없이 마무리투수로 불펜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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