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무릎힘줄 끊어져 수술 예정…노먼집 계단서 넘어져

  • 입력 1997년 3월 15일 08시 08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4일 새벽1시20분경(현지시간)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프로골퍼 그레그 노먼의 집계단에서 넘어져 오른 쪽 무릎 힘줄이 끊어졌으며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백악관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백악관의 메리 앨런 글린대변인은 『클린턴대통령이 이날 밤 노먼의 집을 방문,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눈 뒤 집을 나서다 계단에서 넘어져 인근 성모 마리아 병원에 입원했다』며 『정밀진찰 결과 넓적다리를 종지뼈와 연결하는 대퇴 사두근(四頭筋)힘줄이 끊어져 워싱턴에 돌아가는대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다리 버팀대를 해야하고 2주에서 최장 6주까지 목발을 짚고 다녀야 할 정도라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노먼과 골프를 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하고 15일 워싱턴으로 돌아갔다. 클린턴대통령은 오는 19, 20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헬싱키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돼 있는데 이날 『무릎부상과 관계없이 미―러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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