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加 인터넷인구 １년반새 두배로 늘어…５천６０만명

여성들의 인터넷 사용이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지난 18개월동안 미국과 캐나다의 인터넷 이용이 배 이상 증가했다고 미국의 시장및 시청률조사기관인 닐슨 미디어 리서치社가 13일 발표했다. 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16세 이상의 미국인과 캐나다인 가운데 23%에 해당하는 5천60만명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 이용이 지난 95년 가을의 10%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년전에는 인터넷 이용자의 10%에 불과했던 여성이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두달간 실시된 조사에서는 남성 이용자의 절반에 가까운 42%를 차지해 비약적인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인터넷 이용율 42%는 18개월전의 34%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편 인터넷을 통해 상품 정보를 검색한 사람의 수는 지난 95년 가을의 15%에서 39%로 역시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실제로 상품을 구입한 사람은 15%에 불과했으며 구매 상품도 주로 값싼 책이나 컴팩트 디스크(CD)영화 관람권 등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의 이번 조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무작위 추출한 6천6백가구 가운데 16세이상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이뤄졌으나 오차율은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