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플루토늄공장 폭발사고…방사능 누출 가능성

  • 입력 1997년 3월 12일 08시 04분


[동경〓권순활특파원] 일본 東京 북동부의 이바라키(茨城)현 도카이무라(東海村)에 있는 플루토늄 재처리공장에서 11일 화재와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 당국이 방사능 누출여부에 대한 긴급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밤 8시14분경 도카이무라에 있는 도엔(動燃)동해사업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방사능물질이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관계자들은 폭발사고 후 깨진 유리창을 통해 연기가 쏟아져 나왔다고 전했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10시경에는 플루토늄 재처리를 위해 아스팔트와 섞어 드럼통에 넣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 작업인부 10여명이 저준위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 과학기술청 등 관계 당국은 방사능이 외부에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특별대책반을 편성해 사고원인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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