鄧 85년 한국과 수교결심… 日 前공명당委長 비화밝혀

  • 입력 1997년 2월 21일 19시 56분


[동경〓윤상참특파원] 한국과 중국의 국교 수립을 위해 중간역할을 했던 일본의 다케이리 요시가쓰(竹入義勝)전공명당위원장은 지난 85년 鄧小平(등소평)이 한국과의 국교 수립을 결심했었다고 20일 밝혔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다케이리 전위원장은 당시 全斗煥(전두환)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85년 8월1일 하북성(河北省) 북대하(北戴河)에서 당시 공산당 중앙고문위 주임이었던 등을 만나 「중국과 국교를 열고 사무소 설치와 무역을 추진하고 싶다」는 한국측의 뜻을 전했으며 그는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잘라 말했다는 것이다. 다케이리 전위원장은 이러한 등의 뜻을 즉각 발표하려 했으나 당시 중국측의 간청에 따라 그만뒀으며 지난 92년 이뤄진 한중 수교는 등이 진작 결단을 내렸던 일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