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외무 22일 회담…對北정책등 집중협의

  • 입력 1997년 2월 21일 15시 54분


韓美 양국은 22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美국무장관의 訪韓을 계기로 열리는 외무장관회담에서 對北정책과 대만核폐기물의 북한이전 저지를 위한 공조방안등을 집중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당국자는 21일 "한미 양국은 22일 열리는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黃長燁 노동당비서의 망명사건과 식량난 및 金正日의 권력승계 문제등 북한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면서 "특히 黃비서 사건으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완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체제가 갈수록 유동적이고 불안정한 상태로 흐르고 있어 한반도에서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의 완화를 위해서라도 4자회담의 조기성사가 필요하다는게 韓美 양국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덧붙였다. 韓美 양국은 이에따라 북한측의 연기로 늦춰지고 있는 4자회담 설명회를 내달초 뉴욕에서 개최하기 위한 구체적인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대만核폐기물의 북한이전 문제가 核폐기물의 단순한 국제적 이전에 따른 안전관리상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문제라는 인식아래 이의 저지를 위한 미국측의 협조를 적극 요청할 방침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黃비서 문제와 관련, "미국측과 그동안의 한중간 협의결과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는 있지만 이 문제는 기본적으로 한중간의 문제"라면서 "정부는 黃비서 문제에 대해 미국측의 개입이나 중재를 요청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한에는 샌디 크리스토프 美국가안보회의(NSC)선임보좌관,찰스 카트만 국무부동아태담당차관보대리,니컬러스 번스 대변인등 20여명의 수행원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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