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망명]中외교부 『한반도 안정유지가 가장 중요』

  • 입력 1997년 2월 19일 07시 51분


다음은 18일 중국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唐國强(당국강) 외교부대변인과 내외신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황비서에 대한 중국의 처리방식은 무엇인가. 『황비서가 북경에 온 것을 우리는 사전통보받지 못했다. 中―北(중―북)간에 비자면제협정이 있어 그는 비자도 사용하지 않았으며 북경체재시 중국호텔을 이용하지도 않았다. 따라서 중국은 상황을 몰랐다. 이 일이 발생한 뒤 많은 보도가 있었고 현재 관련보도에 대해 조사 및 확인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일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관련각측이 대국(大局)에서 출발하여 냉정하고 타당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한다.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유지하기 바란다』 ―북한 중앙통신의 성명에 대해 논평해달라. 국제법상 망명신청자에 대한 본인의 의사확인을 묻는데….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일관되게 지지해왔다. 관련 각측이 이에 대해 스스로 노력해줄 것을 희망한다』 ―중국이 생각하는 해결방안은…. 『관련 각측이 타당한 해결방법을 취함으로써 이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하고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가. 누가 협상을 하고 있나. 중국의 역할은…. 『제공할만한 새로운 상황이 없다』 ―지난 일요일 唐家璇(당가선)부부장이 한국대사관 영사부를 방문했다는데 황비서와 만났나. 『이런 소식이 어디로부터 나왔는지 모르겠다』 ―올브라이트 미국국무장관이 오면 이 문제를 놓고 협상할 것인가. 『올브라이트 방문의 목적은 중국지도자와 접촉하고 중미관계 및 쌍방의 관심사에 관해 견해를 나누는 것이다』 ―북한이 동의하면 황비서가 미국으로 가는 것을 중국정부가 허락할 것인가. 『관련 각측이 대국적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타당하게 처리해야 한다』 ―錢其琛(전기침)외교부장이 북경에 돌아온 후 남북한의 관리를 만난 적이 있나. 『오늘 제공할 만한 상황이 없다』 〈북경〓특별취재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