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9개실무위 발족…유태인촌 확장문제등 논의

  • 입력 1997년 2월 17일 20시 15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6일 헤브론 철군협상 타결 이후 처음으로 만나 오슬로 자치협정 중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는 사안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실무위원회를 공식 발족시켰다. 데이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협상대표는 이날 예루살렘 인근의 말레하미샤 키부츠에서 가진 협상에서 협상을 통한 해결원칙을 재확인한 뒤 안전통로 확보문제와 가자지구내 공항 개설 문제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각종 문제를 분야별로 논의할 9개 실무위원회를 설립키로 했다. 각 실무위원회가 다룰 주요 안건으로는 △자치지구 내 「안전통로」 확보 △공항 항만 개설에 따른 보안대책 수립 △자치지구에서의 이스라엘군 철군범위 △자치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경제제재 및 통행제한 완화 △팔레스타인 죄수의 추가석방 △유태인 정착촌 확장 문제 등이다. 압바스 팔레스타인 협상대표는 협상을 마친 뒤 『각 실무위원회가 이르면 17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2∼3주 후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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