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국 前대만총통 미망인,50년만에 고향 러시아 방문

  • 입력 1997년 2월 6일 18시 55분


고(故) 蔣經國(장경국) 대만 2대 총통의 미망인 蔣方良(장방량)여사가 오는 3월 50년만에 처음으로 고국인 러시아 땅을 밟는다. 6일 홍콩의 성도일보에 따르면 대만 중화항공은 오는 3월 타이베이∼모스크바 노선에 첫 취항하는 여객기의 귀빈 1호로 장여사를 초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50여년전 옛소련에서 장총통을 만나 결혼한 이후 고향을 가지 못했던 러시아 여인 장여사는 50년만에 처음으로 조국에서 가족과 친지들을 만날 예정이다. 장여사는 그동안 남편을 따라 상해 절강성 등 대륙에서 거처를 옮겨 다니다 대륙의 공산화 이후 냉전체제 때문에 조국땅을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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