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京〓황의봉 특파원] 북한은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3천3만달러어치의 곡물과 9천6백50만달러어치의 밀가루 엿기름 녹말 등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에 비해 각각 358%와 392%씩 증가한 것이다.
북한은 그러나 최대의 수입품목인 원유 및 관련제품은 전년에 비해 31.6%가 줄어든 1억5천7백54만달러어치를 수입하는 데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해관(세관)총서가 최근 발표한 96년도 대북(對北)수출입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대중(對中)수출액은 6천8백63만달러인데 비해 수입액은 4억9천7백2만달러로 약 4억2천8백39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북한의 주요 중국산 수입품목은 식량과 원유 이외에 방직원료 및 방직제품(3천1백15만달러) 화학공업관련 제품(2천8백56만달러) 등이며 특히 지난해엔 95년 대비 247%나 늘어난 3백46만달러어치의 무기와 탄약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의 대중 최대 수출품목은 원목 및 목제품으로 지난해 1천9백30만달러를 기록, 95년에 비해 무려 35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주요 수출품목은 강철 동 아연 등 기초금속(1천1백79만달러)과 광산품(7백9만달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