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韓은 일본정부가 북한과의 관계에서 표리부동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對韓일변도 정책에서 탈피할 것을 촉구했다.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 논평을 통해 韓-日정상회담(1.25)에서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일본 총리가 한국과의 공조체제를 다짐한데 언급,이는 『남조선 괴뢰들과 한배를 타고 反공화국 책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소리』라며 일본측 태도를 비판했다.
논평은 이어 일본이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의향을 표시하면서도 한국의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만일 일본당국이 진심으로 우리(北)와의 관계를 정상화할 의향이 있다면 남의 눈치를 살피거나 남의 풍에 놀아나지 말고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을 대담하게 시정하며 과거를 청산하려는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 일본이 북한을 침략하고 지배하기 위해 「북한위협론」을 내돌리며 한반도 분쟁억제라는 구실밑에 군사대국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北-日관계정상화를 위해서는 일본이 군국주의 부활을 막고 對韓일변도 정책에서 탈피하고 성실한 과거청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