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과격파, 주민31명 학살

  • 입력 1997년 2월 3일 08시 09분


이슬람교원리주의자들이 알제리 수도 알제 남쪽의 한 마을을 습격, 31명의 주민들을 목을 베어 살해하는 학살극을 또 자행했다고 현지 신문이 2일 보도했다. 알제리의 엘 와탄지는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약 50명의 이슬람교 원리주의자들이 지난달 31일밤 알제 남쪽 80㎞지점의 메데아 마을을 습격, 학살극을 벌였다고 전했다. 알제리에서는 지난 92년 알제리군부가 이슬람교 원리주의자들의 총선승리를 취소함으로써 내란이 계속돼왔다. 이슬람교 과격단체의 폭탄테러와 대량학살로 지난달 10일 라마단 단식기간 시작 후에만 3백여명이 숨지고 최소한 6백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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