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햄프셔주 등지에서 20년 이상 산타클로스 분장을 하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던 로이 카이저(65)가 그의 턱에 붙인 수염을 잡아당긴 7세 소년을 손자국이 나게 때려 고발당했다가 1일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지난 연말 산타 차림을 하고 한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했던 카이저는 한 소년이 가짜 산타인지 확인하려고 그의 턱에 붙인 수염을 살갗이 벗겨질 정도로 세게 잡아당기자 순간 화가 나 소년을 철썩 때린 것인데 소년의 부모와 경찰의 고발을 받는 수난을 겪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