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법원은 29일 미국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社가 광고를 통해 금연법을 비난한 것을 문제삼아 소송을 제기한 두 금연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 회사에 각각 1프랑의 배상금을 물라고 판결.
필립 모리스사는 지난해 하반기 신문광고에서 대부분의 지역이 금연지역으로 표시된 파리시 지도를 보여주면서 "이들(금연지역)이 어디까지 미칠 것인가"며 "사람들을 밖으로 내모는 정책이 웬말인가"고 따졌었다.
법원은 이 광고메시지가 "필립 모리스의 담배를 피우는 것이 마치 금연자들의 압력에 대항하는 합법적 투쟁에 가담하는 것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면서 광고를 통해 흡연을 권장할 수 없도록 한 금연법을 어긴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