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오는 99년5월 영구 평화협정을 체결할 때까지 독립국가 정부수립을 선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스라엘의 이디오트 아하로노트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라파트 수반이 26일 자신의 가자시 집무실에서 이스라엘 퇴역 육군 장성들 앞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수립 선포가 아니라 이미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달 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이 합의한 협정에 따르면 영구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은 오는 3월에 시작, 99년5월까지 완료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한편 아라파트 수반이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2월21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팔레스타인의 한 고위 관리가 27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