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英伊기자] 한보철강 부도로 한보철강 수출대행사인 ㈜대우 등 종합상사들이 올 수출목표달성에 차질을 빚게 됐다.
28일 무역업계에 따르면 한보철강의 수출을 대행하는 ㈜대우 ㈜선경 효성물산 등 종합상사들은 한보철강의 정상가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올 수출계획중 6천만달러의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우는 올해 한보철강의 열연강판 및 철근 수출계획을 3천5백만달러로 잡고 이미 6백만달러어치의 수출주문을 받아놓은 상태이지만 한보철강 생산차질로 계약이행이 어려운 상태다.
이에 따라 ㈜대우는 수입업자들이 납기불이행 등 클레임을 제기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한편 한보철강 이외의 다른 철강공급업체를 물색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효성물산도 올해 한보철강제품 1천6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계획을 세워놓았으나 한보철강 부도로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물산 관계자는 『철강제품의 특성상 한번 거래관계가 끊긴 바이어는 다시 거래를 트기 어렵기 때문에 이번 한보철강 생산차질로 수출계약을 지키지 못할 경우 올 수출전체가 타격을 받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작년 1천4백만달러어치를 거래했던 ㈜선경을 포함, 해태상사 두산상사 한라자원 등도 한보철강의 정상가동이 어려워지면서 수출차질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