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러 마슬로바,첫 금메달…3관왕 기대

  • 입력 1997년 1월 23일 20시 34분


[무주〓張桓壽기자] 『전날밤 제대로 잠잘 시간도 없었는데다 코스마저 험해 걱정했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좋은 기록이 나와 너무 기뻐요』 바이애슬론 여자15㎞에서 우승, 97무주 전주유니버시아드에서 첫 금메달리스트가 된 엘레나 마슬로바(20)는 스키강국 러시아에서도 주목받는 차세대스타. 동계U대회는 첫 출전인 그는 안피사 레츠소바(22), 스베틀라나 페체르스카야(24) 등 쟁쟁한 선배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매번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으나 『언젠가는 세계를 제패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왔다. 경기 당일인 23일 오전 2시에야 도착, 전날 오후 1시로 예정된 엔트리 마감시한을 넘겼던 마슬로바는 『경기시작 전까지 도착하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대표자회의의 즉석 결정으로 간신히 출전, 첫금메달을 일궈냈다. 1m60, 59㎏으로 바이애슬론에 적합한 체격을 갖추고 있는 마슬로바는 25일 여자 7.5㎞와 27일의 단체전에서도 금메달 추가가 유력해 대회 첫3관왕으로 탄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7세때 스키를 시작, 12세때 바이애슬론으로 종목을 바꾼 그는 현재 상크트 페치르부르크 국립체육아카데미 3학년에 재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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