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학교폭력 없애줬으면…』…美어린이 설문

  • 입력 1997년 1월 14일 20시 22분


「워싱턴〓李載昊특파원」 미국의 어린이들은 클린턴대통령이 앞으로 4년동안 해야 할 일중 가장 중요한 일은 폭력의 근절이라고 믿고 있음이 드러났다. 미국 최대의 교육 주간지 위클리 리더(Weekly Reader)가 전국의 초중학생 9만3천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중 34%가 폭력의 근절을 클린턴 집권 2기의 최우선적인 국정목표로 제시했다. 위클리 리더지는 16년째 이 조사를 해오고 있는데 조사 프로그램의 이름은 「대통령을 위한 목표들」. 어린이 입장에서 대통령에게 국가의 목표를 제시해 보자는 취지로 민주주의 참여교육의 일환이다. 리더지는 어린이들로부터 대통령께 가장 바라는 것을 주제로 한 편지 엽서 카드 등을 받아 통계 처리한 뒤 이를 대통령에게 보낸다. 어린이들은 「학교가기가 겁난다」 「학교에서 설치는 갱은 더 난폭하다」와 같은 편지를 가장 많이 보내 학원 폭력이 그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임을 보여주었다. 어린이들이 다음으로 중요시하는 것은 △환경보호 △약물 추방 △집 없는 사람들 돕기 △교육환경 개선 순이었다. 환경보호는 어린이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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