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총장,유엔「실질개혁」선언…23일 클린턴과 회담

  • 입력 1997년 1월 10일 20시 24분


유엔은 회원국들과의 유대를 개선하고 곤경에 처한 유엔을 부활시키기 위해 「신(新)경영문화」를 개발해야 한다고 코피 아난 신임 유엔사무총장이 9일 밝혔다. 아난 총장은 지난 1일 사무총장직에 취임한 후 이날 처음으로 약9천명의 유엔직원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유엔의 국제위기 지원능력을 위태롭게 하지 않는 「실질적인 개혁」의 길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난 총장은 『회원국들이 유엔유지비로 지출하는 분담금이 회원국들이 위임한 프로그램의 이행을 위해 효율적이고도 폭넓게 이용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유엔관료들은 신임 사무총장이 유엔의 개혁에 진지성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의회가 확신할 때까지 13억달러의 대(對)유엔분담금 지불을 거부하고 있는 미국의 태도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아난 총장은 유엔과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23일 워싱턴을 방문, 빌 클린턴 대통령 및 의회지도자들과 회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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