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長沙시서 3세기경 韓-中-日 교류자료 발굴

  • 입력 1996년 12월 29일 20시 56분


「北京〓黃義鳳특파원」 서기 3세기경의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교류사와 중국고대사의 의문점들을 풀어줄 문헌자료가 대량으로 발굴됐다. 인민일보 등 중국의 주요 신문은 29일 호남성 장사(長沙)시의 한 건설공사장에서 삼국시대 오(吳)나라 초기의 문헌자료인 간독(簡牘) 수만여점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국가문물국 및 장사시 정부의 발표를 인용보도한 이 신문들은 이로써 중국고대의 생활상과 정치제도 사회계급 경제관계 조세제도 등을 밝혀줄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간독은 대나무나 나무조각 비단조각 등을 이용해 황제의 명령과 각종법령 편지 경전 역사사실 등을 기록한 일종의 책이다. 중국언론은 이번 발견이 은허(殷墟)의 갑골문자, 돈황(敦煌)의 사료 및 청대 고궁(故宮)의 각종서류 등과 함께 중국고대사관련 4대발견의 하나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 간독들은 장사시 중심가 빌딩건설공사 구역에서 발견된 삼국시대부터 명(明)청(淸)시대에 이르는 옛우물(古井) 60여곳 가운데 한곳에서 출토됐으며 이밖에도 도자기 청동기 등 고대유물 3천여점이 함께 출토됐다고 중국신문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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