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진 中동포들 테러 시달려』…시민단체 피해조사

  • 입력 1996년 12월 26일 20시 24분


한국인에게 사기피해를 본 중국 동포들이 연말을 앞두고 빚을 갚지 못해 테러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연변조선족 자치주 등지에서 2차 피해조사를 벌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 徐英勳·서영훈)의 조사단(단장 徐京錫·서경석)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삼각동 운동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기 피해자들은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돈을 받아내려는 채권자들의 테러위협 때문에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또 『이번 2차조사에서 1차때의 6백7건보다 훨씬 많은 7백21건의 피해 사례를 추가로 접수받았으며 이를 검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문단은 이번 방문길에 국내에서 모금한 성금 1천90만원을 현지 중국동포 피해자들에게 전달했다. 〈李明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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