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정부 『시위진압』 경고…무력사용 시사

세르비아 전역에서 지방선거결과 무효화 조치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31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르비아정부는 19일 강경 시위진압 가능성을 경고하는 한편 일부 주민들을 동원해 친(親)정부 시위를 벌였다.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측근인 보스코 페로세비치 집권 사회당부총재는 관영 보르바지와의 회견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국민들을 괴롭히고 경제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전제한 뒤 『국민 보호를 위한 조치가 곧 실시돼야 한다』며 강경 시위진압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