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에 대형운석 추락…직경 50m 운석孔 남겨

  • 입력 1996년 12월 16일 15시 23분


중미 온두라스에 지난달 보기드문 대형 운석이 떨어져 직경 50m의 크레이터(운석공)을 남겼다고 과학자들이 15일 밝혔다. 운석은 지난달 22일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서쪽으로 약 2백㎞ 떨어진 산타 바르바라州 산 루이스 마을 인근에 떨어져 화재를 일으키고 커피 농장과 간선도로를 파손시켜 현지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추락지점에는 크레이터와 함께 赤.黃色 파편을 남겼는데 온두라스 당국은 현장을 보존하기 위해 인근 주민들의 접근을 금지시킨 상태이다. 교사인 엘메르 아단 리베라는 문제의 운석이 추락할 당시의 모습에 대해 "우리는 하늘로 부터 긴 꼬리가 달린 거대한 불덩어리가 급속히 산루이스 인근에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또 농부인 프란시스코 아루이라르 사빌론은 "폭발장소로 즉시 달려가보니 거대한 화염과 함께 모든 것이 파괴됐다"며 "때문에 나는 겁먹고 도망쳤다"고 말했다. 온두라스 국립 천문大 물리학자인 마리아 크리스티나 피네다 박사는 이 운석이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것이라고 전제, 기초조사결과 운석의 나이가 약 40억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가 정밀 조사는 내년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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