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초대행정장관 동건화］한국인 교민과 사돈 관계

홍콩 초대 행정장관으로 선출된 董建華(동건화·59)의 한국인 안사돈은 홍콩교민 方惠子(방혜자·53)씨. 방씨는 11일 바깥사돈인 동씨의 당선이 확정된 순간 『동당선자의 행정장관 취임을 계기로 한국과 홍콩의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지난 67년 이화여대 교육학과 4학년 재학당시 사업차 한국에 머물던 홍콩의 청년 사업가 林文德(임문덕·55·AIA보험회사사장)씨와 1년 교제 끝에 결혼한 뒤 홍콩에서 살고 있다. 방씨가 동당선자와 사돈의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94년. 당시 딸 林永蘭(임영란·28·홍콩예술학교 피아노교수)씨는 미국 예일대대학원 피아노과에 재학중 홍콩 유학생 모임에서 동당선자의 차남 立新(입신·28)을 만나 결혼했다. 그녀는 『동당선자가 삼성그룹 李健熙(이건희)회장, 대우그룹의 金宇中(김우중)회장 등 한국 재계인사들과 사업상 교류가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평소 한국인 학교에 기부를 하는 등 한국에 대해서도 관심이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