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르비아압력 강화

  • 입력 1996년 12월 10일 20시 24분


최근 세르비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9일 세르비아에 대한 제재조치를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자신은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야당의 승리로 끝난 지난달 17일의 지방선거 결과를 계속 인정하지 않을 경우 국제적인 경제제재 조치를 재개하는 문제를 놓고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나는 프리마코프 장관에게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자멸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비아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는 세르비아가 보스니아 내전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취해졌다가 지난 10월에야 해제됐는데 러시아는 제재조치를 다시 실시하는 계획에 반대해왔다. 이에 앞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지난 6일 미국 영토내에 있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및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금융자산에 대한 동결조치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