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모간 그렌펠銀 英 금융사상 최대 벌금…약13억원

  • 입력 1996년 12월 8일 19시 56분


「런던〓李進寧특파원」 영국주재 독일계 은행인 도이치 모간 그렌펠이 금융사기관련 혐의로 영국금융사상 최대 액수의 벌금을 물게 됐다. 영국정부의 중대사기조사국은 이달초 이 은행의 자회사인 모간 그렌펠 자산관리회사가 개입된 금융사기 사건으로 9만여명의 투자가에게 손실을 입힌 혐의로 1백만파운드(약13억원)의 벌금을 부과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투자가들의 손실액 2억파운드를 물어주도록 돼있고 또 명예회복을 위한 기금으로 1억8천만파운드를 조성키로 함으로써 이번 사건으로 총 4억파운드(약 5천2백억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 이 사건은 투자전문자문가인 피터 영이 이 은행 자회사 임원들을 끌어들여 비밀리에 3개의 유럽투자기금을 설립, 선의의 투자가들에게 손실을 입힌 것으로 지난 9월 혐의사실이 밝혀졌다. 이 은행은 독일 도이치은행 계열은행으로 도이치은행이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야심에서 몇년전 영국의 금융가에 설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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