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 국무－국방장관, 올브라이트－코언 임명

「워싱턴〓李載昊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5일 오후 국무장관에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주재 대사를, 국방장관에 공화당의 윌리엄 코언 전상원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중앙정보국(CIA)국장에는 앤서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을,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에는 샌디 버거 백악관 안보담당 부보좌관을 각각 임명, 재선에 성공한 지 1개월만에 집권 2기의 안보외교팀 구성을 마무리했다.

2기 취임을 45일 앞둔 클린턴 대통령은 미키 캔터 상무장관 등 이미 사의를 표명한 장관 5명의 거취 및 경질 대상 장관들의 후임 문제는 시간여유를 갖고 계속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소속 상 하의원들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올브라이트 대사를 국무장관에 임명한데 대해 과감한 조치라고 평가했으며 제시 헬름스 상원 외교위원장(공화당)은 올브라이트 대사의 국무장관 인준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코언 국방장관 지명자와 레이크 CIA국장 지명자의 인준에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