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교안보팀/인물]윌리엄 코언 국방장관

  • 입력 1996년 12월 6일 19시 57분


「李奇雨기자」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 지명자(56)는 하원의원 3선, 상원의원 3선을 지낸 국방 외교문제 전문가. 공화당의 온건파로 올초 정계를 은퇴했으며 시인, 스파이소설 작가로도 명망이 높다. 코언은 지난 74년 워터게이트 사건과 관련, 당시 같은 공화당의 닉슨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맨 처음 주장하고 레이건행정부 시절에는 이란 콘트라사건 청문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의회내 독자노선을 걸어왔다. 최근에는 상원에서 공화당의 정부 균형예상안에 공화당원으로서는 유일하게 반기를 들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우리들의 자녀를 더 큰 전쟁의 위험에서 구해내기 위해 후세인과 일전이 불가피하다』며 미군 파병의 당위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24년간 의정생활을 하면서 두권의 시집과 세권의 논픽션 및 세권의 스파이 소설을 출판하는 등 문필가로서도 정력적인 활동을 해왔다. 62년 보우도인대를 졸업하고 65년 보스턴대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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