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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돌 「역전의 한방」없어 속수무책

입력 1996-10-18 22:06업데이트 2009-09-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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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李載昊특파원」 여론조사가 믿을만 하다면 96년 미국 대통령선거는 이미 끝난 셈이나 다름 없다. 16일의 마지막 토론회에서 공화당의 보브 돌은 사력을 다했 지만 클린턴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ABC방송의 조사는 클린턴이 54%로 41%의 돌 보다 여전히 13%나 앞선 것으로 나왔 다. 돌로서는 역전의 한방을 날리고 싶지만 속수무책이다. 성난 인파이터 처럼 상대 의 품안으로 파고들어야 기회가 생길텐데 여론조사의 격차를 나타내듯 클린턴의 왼 팔이 너무 길다. 막바지 여론조사에서 뒤져있던 후보가 선거에서 이긴 경우가 있긴 있었다. 1948년 민주당의 해리 트루먼은 공화당의 토머스 듀이에게 10월 중순까지 뒤지고 있었으나 11월 선거에서는 이겼다. 그러나 당시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듀이는 불과 5%의 리 드를 보이고 있어서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17일 최다 선거인단을 보유한 캘리포니아주 공략에 나선 돌은 로스앤젤레스 근교 에서 가진 유세에서 클린턴의 불법 선거자금 수수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도전자는 도전자 다워야 한다』는 측근들의 지적을 의식한 듯 그는 전에 없이 거칠고 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그가 과연 역전의 한방을 날릴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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