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이란 쿠르드족 아르빌 진격

  • 입력 1996년 10월 15일 15시 51분


이란계의 쿠르드족 파벌인 쿠르드애국동맹(PUK)은 앞서 친(親)이라크계의 쿠르드 민주당(KDP)에 빼앗겼던 이라크 북부 술라이마니야를 되찾은데 이어 이라크와 미국 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쿠르드족의 최대 거점인 아르빌로 계속 진격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발표됐다. PUK는 이날 AP통신 니코시아 지국에 보낸 전문에서 자기네 병력이 술라이마니야 서북쪽 1백30㎞ 지점의 아르빌에 이르는 6개 구역에 주둔해온 KDP 병력을 소탕하는 한편 술라이마니야 동쪽의 할라브자로 이미 진격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라크는 PUK와 KDP가 대화로 분쟁을 해결토록 촉구하는 한편 PUK에 대 해서는 「외세와 결탁하지 말도록」 경고함으로써 이란의 개입 가능성에 제동을 걸 었다. 백악관 대변인실의 데이비드 존슨은 13일 뉴스브리핑에서 미국이 양측 모두의 개 입을 원치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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