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국내 진출 후 첫 전점 조기 영업 종료…사회적 감수성 등 주제
정용진 회장도 24일 교육 수강…16억 매출 손실 전망에도 신뢰 회복 나서
21일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의 모습.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신세계그룹이 22일 오후 3시 스타벅스 전국 매장 문을 닫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사회적 교육을 진행한다. 2026.6.21 ⓒ 뉴스1
전국 스타벅스가 21일 오후 3시 일제히 문을 닫고 직원들의 역사교육을 진행한다. 조기 영업 종료는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고객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가 운영하는 전국 매장은 이날 오후 3시 영업을 종료한다. 매장에 근무하는 파트너들은 점포 내에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에 공감하기 위한 교육을 받는다.
SCK컴퍼니는 앞서 17일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는데, 이날은 전국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강의 영상을 시청각 자료로 제공한다.
17일 강연에서는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가 ‘기업이 가져야 할 올바른 역사인식’을,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사회적 감수성과 윤리기준’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당시 강의에서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거나 왜곡하고 부정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이며, 기업들은 확고한 윤리 의식을 정립하고 지킬 ‘경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24일 사장단 회의에 앞서 역사교육을 수강할 예정이다.
국내 진출 27년 만에 이뤄지는 첫 조기 영업 종료로 스타벅스는 십수억 원의 매출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탱크데이 사태가 발생한 월요일 5월 18일 이후 이달 16일까지 30일간 일평균 스타벅스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 금액은 32억 7700여만 원이다. 22일에는 하루 영업시간의 절반만 운영하는 점을 고려하면 16억 원 규모의 매출 감소를 추정할 수 있다.
이러한 영업 타격에도 스타벅스가 특단의 조처를 내린 배경은 탱크데이 사태 이후 추락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해 추가 매출 하락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른 매주 월요일 기준 스타벅스의 결제 추정액은 지난달 18일 41억여 원에서 일주일 뒤 30억여 원으로 추락했지만, 이달 1일 41억여 원으로 회복했다. 하지만 최근 2주간(8·15일) 30억여 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매장 인프라와 멤버십 서비스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역사교육과 마케팅 체계 개편이 고객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