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올해 첫 폭염주의보, 작년보다 12일 빨라…온열질환자 300명 넘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8일 16시 29분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가족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6.17/뉴스1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가족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6.17/뉴스1
18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2일이나 빨라진 것이다. 이른 무더위에 최근 한 달 새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도 300명을 넘어섰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동남 및 서남권과 인천 강화군, 경기 광주·고양·남양주시 등 8개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전날 대구와 경산, 예천에 발효된 올해 첫 폭염주의보도 유지됐다.

이날 오후 한때 경기 광주시 일부 지역의 최고기온은 35도, 고양시는 34.9도까지 치솟았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33.4도, 송파구 33.2도 등 한강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강화의 최고기온도 33.3도였다.

19일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곳곳에 간헐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면서 체감 더위는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이 25~32도로 예보됐지만 지역에 따라 폭염특보가 유지되거나 새로 발령될 가능성도 있다. 20일 낮부터 전국에 비가 쏟아지며 심한 더위는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17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307명이며,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늘어난 규모다. 질병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에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온열질환은 장시간 더위에 노출돼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탈진 등을 동반하는 급성 질환이다. 서울의 최고기온이 33도로 치솟은 16일 하루에만 1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질병청은 당부했다.

#폭염#폭염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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