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HMM 선박 예인… 이르면 오늘 두바이 도착

  • 동아일보

선원들 동의 없이는 항해 쉽지 않아

아랍에미리트(UAE)와 맞닿은 호르무즈 해협 내측 해상에서 피격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우리 선박 HMM 나무호의 모습. 뉴스1
아랍에미리트(UAE)와 맞닿은 호르무즈 해협 내측 해상에서 피격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우리 선박 HMM 나무호의 모습. 뉴스1
호르무즈 해협 인근 정박 중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던 한국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를 인근 두바이항으로 옮길 예인선이 확보됐다.

6일 HMM에 따르면 이날 예인선이 확보됨에 따라 한국 시간 기준 이날 오후 늦게부터 ‘나무호’에 대한 예인 작업을 시작해 두바이항에 7일 오후, 늦어도 8일 오전에는 도착할 전망이다. 두바이항은 사고 발생 해역에서 약 80km 떨어져 있다. 이후 두바이 현지의 한국선급 지부 인력과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 소방청 감식 전문가 등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해운업계에서는 선원들의 ‘항행 동의’ 문제로 향후 뱃길이 열려도 우리 선박 26척의 귀환이 여의치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제해사기구(IMO)와 해사노동협약, 국내 선원법 등에 따르면 선원은 전쟁 및 고위험 지역에서 하선 및 본국 송환 등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이번 폭발 사건으로 예기치 않은 위험을 우려한 선원들이 잇달아 하선을 택해 법에서 정한 최소 인원을 채우지 못하면 법적으로 출항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체류 중인 한국 관련 선박은 모두 26척이며, 승선 중인 한국인 선원은 123명이다. 나머지는 외국인 선원들이다. 실제로 일부 선박에서는 외국인 선원들이 항행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이 묶여 있는 한 기업 관계자는 “일부 선원들은 안전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항행에 동의하겠다고 한다”며 “항행에 동의했더라도 출발 직전 입장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HMM#나무호#두바이항#예인선#화물선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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