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모에서 강원권 1곳 선정
AI 인프라 구축으로 AI시티 선도모델
3개 시, 컨소시엄 구성하고 평가 준비
국토교통부가 공모사업으로 진행 중인 AI 특화 시범도시 개념도. 이달 제안서 접수에 이어 다음 달 평가와 선정이 이뤄진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 특화 시범도시 공모사업’에 춘천, 원주, 강릉 3개 도시가 뛰어들어 각축을 벌이고 있다. 5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도시 운영·관리에 AI를 도입해 시민 일상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K-AI 시티 선도사업으로 강원권에서는 1곳이 선정된다.
선정된 도시는 올해 국비 20억 원이 지원돼 기본구상을 수립하는 데 이어 내년부터 AI 인프라 구축·운영 지원, 시범도시 지정 및 규제 특례 부여, AI 기술 개발·실증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받는다. 무엇보다 산업과 실생활 분야에서 AI 기반을 구축해 K-AI 시티의 선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전장을 낸 3개 시는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한편 평가에 대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춘천시는 국내 AI 전문기업인 NC AI를 공모사업 대표사로 확정했다. 춘천시는 이번 공모사업이 단순한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이 아닌 AI 기술이 실제 도시에서 작동하고 검증되는 실증사업으로 보고 독자 대형언어모델(LLM), 3D 비전, 강화학습, 월드 파운데이션모델(WFM) 등 도시 단위 실증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NC AI와 손을 잡았다.
춘천시는 대표사 선정에 이어 복수의 기업과 협의를 진행하며 최적의 컨소시엄 구성과 차별화된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운수 춘천시 AI정책관은 “기존 스마트시티가 데이터 수집과 인프라 구축 중심이었다면 이번 사업은 AI가 시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NC AI와 함께 그 가능성을 춘천에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도 지난달 공모에 참여할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했다. 컨소시엄에는 자율주행, AI 플랫폼, 클라우드 등 각 분야를 선도하는 현대자동차, 에스트래픽, 서울로보틱스, 솔트룩스, 엔에이치엔클라우드,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이 참여한다.
원주시는 이들 기업과 함께 원주만의 차별화된 K-AI 시티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도시 데이터의 수집과 처리를 전담할 도시지능센터 구축, 연구 기관과 기업·주민이 함께 기술을 검증하는 리빙랩 형태의 AI 빌리지 조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최진선 원주시 정보통신과장은 “원주 혁신도시에 적용한 AI 특화 서비스를 위한 협력 방안이 구체화됐다”며 “AI 특화 시범도시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3월 AI 데이터센터 특화단지 조성과 AI 특화 시범도시 공모사업을 통해 첨단 디지털 중심지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강릉시는 강동면 안인진리 일원에 조성될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올해 10월 강릉에서 열리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 개최 경험, 스마트 교통 인프라 구축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셔틀과 교통 빅데이터 구축, 스마트 버스정류장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는 LG그룹사를 대표사로 한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하고 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철우 강릉시 산단물류유치팀장은 “참여 기업의 AI 기술 개발과 실증, 공공의 AI 인프라 구축에서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