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소주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국 동네슈퍼 1만 곳을 대상으로 990원 소주 990만 병을 한정 공급한다. ⓒ뉴시스
병당 990원의 ‘착한소주’가 등장했다. 고물가 속 서민 경제의 부담을 완화하고 침체된 골목상권을 지원하기 위해 주류업체와 유통조합 등이 마련한 상품이다.
충청권 주류기업 ㈜선양소주는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KVC)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선양소주는 ‘착한소주 990’ 제품을 전국 동네슈퍼에 총 990만 병 한정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제품은 대형마트나 편의점을 배제하고 오직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내 동네슈퍼에서만 판매된다. 영세 상점의 매출 감소를 해결하고 소비자의 발길을 골목으로 유도하겠다는 공단 측의 기획 의도가 반영됐다. 이를 통해 골목상권의 재방문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선양소주는 원가 부담을 감내하며 기존 제품과 동일한 알코올 도수 16도를 유지했다. 이 제품은 국내산 쌀·보리 증류 원액과 산소숙성공법을 적용해 품질을 확보했다. KVC는 전국 1만여 회원사 유통망을 통해 마진을 최소화한 신속한 공급을 지원할 방침이다.
소진공은 현장에서 정가 판매가 이뤄지도록 가격표시제 등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은 “동네슈퍼는 골목상권의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협약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양소주는 지역 장학금 전달 등 상생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공단은 향후 판매 현황과 데이터를 분석해 유사한 상생 모델의 확산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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