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대표인사 교체를 단행했다. 롯데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가 수장 자리에 앉는 것은 1988년 코리아세븐 설립 이후 처음이다.
코리아세븐은 신임 대표이사에 김대일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내정자는 AT커니,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팅 회사를 거쳐 네이버 라인 글로벌 사업 담당 임원 및 인도네시아 법인 대표, 핀테크 기업 어센드머니 해외사업 총괄대표를 역임했다. 어센드머니는 태국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동남아 최대 기업인 CP그룹의 계열사다. 최근까지는 상미당홀딩스의 IT 및 마케팅 솔루션 전문 계열사인 섹타나인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번 인사는 실적 부진에 따른 인적 쇄신 조치로 풀이된다.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3조6585억 원, 영업 손실 44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은 135억 원 감소했지만, 매출도 4000억 원 가량 줄었다.
코리아세븐은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구조 구축을 위한 조직 효율화에 집중해 왔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내실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편의점 미래 추진 사업의 방향 설계, 디지털 테크 혁신 등 편의점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3년 12월부터 코리아세븐을 이끌었던 김홍철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사업의 속도감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연말 정기 임원인사 체제에서 수시 임원인사 체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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