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에 12일 개관한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서울시 최초의 ‘뉴미디어 특화’ 공공 미술관이자 서남권 첫 공립 미술관이다. 뉴시스
서울에서 첫 번째 ‘뉴미디어 특화’ 공공 미술관인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이하 서서울미술관)이 12일 문을 열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서남권 첫 공립 미술관이자 뉴미디어 예술에 특화된 8번째 신규 분관인 서서울미술관을 개관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서울미술관은 금천·구로·영등포 등 서남권 지역 문화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2015년 건립 준비가 시작됐다. 금천구 독산동에 총 3개 층, 연면적 7186㎡ 규모로 지어졌다.
서서울미술관은 뉴미디어 특화라는 취지에 맞게 영상·음향예술과 퍼포먼스, 디지털 미디어 예술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를 위해 가변형 전시실도 마련됐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합친 층고 높은 공간에 롤스크린을 내리면 화이트큐브 전시실로 바뀐다. 건물 1층 동쪽에는 뉴미디어 예술을 창작하고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인 ‘미디어랩’이 있다.
개관을 기념해 특별전과 연계 프로그램을 7월까지 잇달아 연다. 먼저 다음 달 12일까지 한 달간 퍼포먼스 ‘호흡’이 진행된다. 공기 속에 공존하는 여러 존재의 삶과 죽음, 인간의 행위와 궤적을 신체 퍼포먼스로 풀어낸다. 미술관 측은 “향후 국립극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과 협력해 퍼포먼스 기반 예술가들의 창작 및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별전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3월 12일∼7월 12일)는 서서울미술관 건립 과정과 서남권 주민의 삶에 담긴 서사를 ‘기억의 기록’으로 조명하는 전시다. 뉴미디어 소장품전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5월 14일∼7월 26일)에선 미술관이 소장한 주요 대형 뉴미디어 작품 10여 점이 공개된다. 6월 7일까지 미술관 야외 잔디마당에서는 ‘세마프로젝트V_얄루’가 진행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기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예술의 새로운 매체와 언어로 인식하고 이를 실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과 세대, 기술과 예술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그동안 시각예술이 걸어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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